1976년 감시용 비디오 및 오디오 배선 : 3층 약전평면도(좌), 5층 약전평면도(우)분실동의 지상 3층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위계가 가장 높은 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대공분실 책임자의 업무공간이 위치할 뿐 아니라 고위급 피의자를 조사할 수 있는 특수조사실이 배치되었다. 3층은‘특수조사실, VIP실, ITV 기계실, ITV 모니터실, 실장실, 실장실 전실, 실장 침실, 반장실’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실동은 AMD동과는 기능적으로 다른 공간이지만, 분실동 3층에 위치한 반장실에서 AMD동 계단실과 연결되며, AMD동 계단실을 통해 AMD동 전층과 연결된다. 지상 3층의 공간구성은 1983년 증축 이후 책임자의 공간이 7층으로 이전함에 따라 공간 구성에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로는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지상 3층은 남영동 대공분실의 본부에 해당하므로 5층 조사실 못지않은 중요한 장소이다. 특수조사실은 고위급 피의자를 조사하기 위한 공간이며, 벽면 마감이‘유공합판 위 V.P. (비닐페인트)’인 것을 볼 때 차음을 고려하여 계획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VIP실도 3층 약전평면도에서 감시용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확인되므로 고위급 피의자를 조사하기 위한 공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벽면 마감은 특수조사실과는 달리‘고급흡음벽지’로 기재되어 있다. 지상 3층 동측에 위치한 ITV 기계실 및 ITV 모니터실은 3층과 5층에 위치한 피의자 조사실에 설치된 감시용 카메라로부터 영상과 음향을 수신하는 장소이자 감시하는 장소다. 1976년 원도면에 수록된 약전평면도를 살펴보면, 지상 3층의‘특수조사실, VIP실’, 그리고 지상 5층에 위치한 18개의 조사실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의 배선이 모두 지상 3층의 ITV 기계실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